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나이차이가 나는 형제들을 행복하게 케어하는 방법

 

 

 

9살 된 오빠와 함께 18개월 된 딸이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가 기쁨과 마음의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순간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를 키우는 것은 맏이가 동생을 돌보기에 적절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첫째 또한 부모가 돌보아야 하는 아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형제를 키울 때는 발달과정이나 양육활동, 외부 활동을 함께 진행할 수 있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를 양육할 때에는 전혀 다른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과 관심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 각자에게 맞추어 케어해주어야 합니다. 

 

 


나이차가 많은 형제들을, 모두가 행복하게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맏이가 도움을 준 후에는 '놀이'로 보상하라

 

보통 첫째가 어느정도 큰 이후에 어린 동생이 생기면, 그 자신도 케어 받아야 마땅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다 자란 것처럼 느껴져 동생을 돌보는 일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가 동생을 돌보는 일이 의무와 책임이 되기보다 부모를 돕는 것이며,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첫째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언어 선택에 신중하세요. "엄마가 저녁 만드는 동안 동생 좀 봐줄래?"가 아니라, "동생이 네가 하는 게임에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줄 수 있겠니?"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자부심을 가지고 동생에게 어떤 일에 대해 가르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첫째가 둘째의 앞에서 숫자를 세고 글을 읽고 장난감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단한 것을 한다고 느끼게 합니다. 물론 도움을 받은 뒤에는 꼭 그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칭찬해줍니다. 그리고 이다음에 첫째가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함께 해줌으로써 도우미의 역할과 놀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2. 각각의 자녀와 둘만의 시간을 따로 가져라

 

두 아이들과 언제나 함께 있는 경우에는 누구든 불만이 생기고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족 내에서 일대일의 시간을 갖는 것은 서로의 사이를 돈독히 하고 각자가 중요하다는 느낌을 강화시켜 줍니다. 이 시간은 또한 각 아이의 고유한 장점이나 어려움, 성격 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어린이 활동의 균형을 맞추라

 

나이차이가 나는 각 자녀에게 적절한 발달을 찾고, 아이들이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재미있는 활동 몇 가지 추천합니다.

  • 상상놀이 : 두 아이들이 재미있는 역할극을 할 수 있도록 상상력을 발휘하는 게임을 해보세요.
  • 담요 요새 : 창고방의 옷걸이에 담요를 씌우고 요새를 만드는 식으로 숨을 장소를 짓거나 파괴하는 놀이입니다.
  • 카드게임 :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색상이나 모양에 집중하고, 나이가 많은 자녀의 경우 인내심이나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인형극 또는 연극 : 첫째가 대본을 만드는데 참여하고, 둘째와 함께 연극이나 인형극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 페인트 놀이 : 커다란 전지 등을 마룻바닥 한가득 펼치고 각자의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해 주세요. 

 

4. 협동에 대해 칭찬하라

 

아이들이 함께 놀 때 칭찬을 많이 해주어 협력심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게 하세요. "파란색 조각을 찾아줘서 고마워.". "동생이 이겼을 때 축하해주다니 착하구나." 그리고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오늘 어떤 친절한 말과 행동들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또 오늘 아이들이 한 행동들이 칭찬받을만하고 특별하다는 점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5. 혼자만의 시간을 제공하라

 

아이들이 나이가 들 수록 혼자 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유아기 아이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이 갖는 이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존중해주어야 하고, 어린아이들은 독립적으로 놀 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그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또한 지루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놀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큰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해주는 것은 개인으로서 성장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다 해주지 말고 가능한한 스스로 알아내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학습시켜준다면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

아이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제공하는 방법

1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2 타이머를 설정하세요 (처음에는 5분~15분으로 시작해서 시간을 늘려갑니다. 최대 60분까지) 

3 지금은 혼자 노는 시간임을 설명합니다. 갖고 놀고 싶은 장난감을 고르게 하고, 장난감의 보스가 되어 이제부터 모든 결정은 보스가 합니다. 타이머가 울리면 돌아온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4 칭찬해주세요

 

아이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관찰하세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이상 일관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 적응하고 나면 징징거림과 부모에의 과한 의존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추가 정보

연령별 아이들이 수행할 수 있는 일들 

- 3~4세 

  • 장난감을 치운다
  • 도움을 받아 스스로 옷을 입는다
  • 옷을 벗어서 바구니에 넣는다
  • 식사 후 접시를 싱크대에 옮긴다
  • 도움을 받아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한다
  •  

- 5~6세

  •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를 안다
  • 전화를 걸 수 있다
  • 먼지를 털거나 테이블 청소 등 간단한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다
  • 반려동물의 사료를 채워준다
  •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기본 개념을 이해한다
  • 도움없이 양치질과 빗질, 세수를 할 수 있다
  • 입고 싶은 옷을 선택하고 스스로 입는다

 

- 7~8세

  • 음식 재료를 섞거나 젓고, 무딘 칼을 이용해서 자른다
  • 욕실 사용 후 정리할 수 있다
  • 설거지를 한다
  • 도움 없이 침대를 정리할 수 있다
  • 도움 없이 목욕할 수 있다